최민호 세종시장이 "2026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3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2026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는 내년도에는 미래전략수도 기반 확충과 취약계층 복지 강화, 지역경제 회복 및 시민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은 적극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편성한 ’26년 예산안 규모는 2조 829억 원으로 ’25년도 본예산 1조 9,816억 대비 1,013억 원(5.1%) 증가한 규모이다.
구체적인 내년도 편성 예산을 살펴보면, 첫째, 미래전략수도로서 자생력을 높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
2031년 조성될 국가산업단지에 맞춰 진입도로, 배수지, 오폐수처리시설 및 완충저류시설 등 산업단지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설계비 46억 원을 신규 반영했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157억 원을 편성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노후화된 조치원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에 8억 5,000만 원을 편성하여 근로자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새롭게 출범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의 내년도 운영 예산으로 185억 원을 편성해 연구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취약계층 복지를 강화하고 출생‧육아를 지원한다.
취약계층,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 예산은 5,869억 원으로 ’25년 5,374억 원보다 9.2%(495억 원) 증액된 금액이다.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생계급여 279억 원, 주거급여 114억 원을 편성했으며,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에 4억 7,000만 원,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 5억 원 등도 반영했다.
내년부터 ‘아동수당’ 지급 연령 기준이 만8세 미만에서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되기에, 관련 예산 406억 원과 부모급여 368억 원도 반영했으며, 출생축하금 예산 35억 원, 공동육아나눔터 21억 원, 직장맘지원센터 2억 원 등 운영비를 증액 편성해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집현동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 내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조성을 위한 예산 8억 원과 노인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기초연금 947억 원을 편성하여 노인 복지를 증진하고, 장애인활동지원 사업을 위해 192억 원을 반영하여 장애인 자립과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셋째,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체육 기반을 확충한다.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 신설 예산 2억 1,000만 원과 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 예산 35억 원, 전통시장 시설 보수 예산 4,500만 원을 편성하여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 편의를 강화한다.
이응패스 예산으로 48억 원을 편성해 대중교통 확산,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증진 등의 효과를 더욱 강화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장욱진생가 기념관 건립에 70억 원, 또한, 세종한글미술관 조성 사업에 19억 원을 편성하여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세종시 대표 축제도 더욱 발전시켜 ▲방문객 증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대기 위해, 세종한글축제 8억 5,000만원, 낙화축제 3억 5,000만 원, 조치원 복숭아축제에 4억 2,000만 원을 편성했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26년 조직위원회 운영비를 충청권 4개 시도가 36억 원씩 분담하여 지원하고, 유도경기가 열리는 세종시민체육관의 개보수 예산 25억 원을 새로 반영했다.
넷째, 안정적인 농축산 발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농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인 수당 38억,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비 1억 원, 친환경종합타운과 연계하여 조성할 예정인 스마트팜 사업비 예산 3억 5,000만 원과 학교급식 지원에 290억 원을 편성해 건강한 급식을 지원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종한우브랜드 육성을 위한 예산으로 1억 2,000만 원을 신규 반영하여 축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후화된 로컬푸드 시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개보수 예산 9,000만 원도 반영했다.
다섯째,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한다.
시민안전보험 예산을 2억 3,000만 원으로 증액 편성하여 내년에는 보장 항목 등을 더욱 확대하고, 여름철 물놀이 사업도 1억 3,000만 원으로 증액 편성해 안전관리 요원을 더 많이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 우려 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 2억 원,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8억 7,000만 원, 화장실 비상안전벨 설치에 1억 원을 편성하여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한다.
여섯째, 행정서비스 시설을 지속 확충해 시민 편의를 향상한다.
부강면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비 11억 원, 집현동 주민센터 신규 설치 사업 예산으로 2억 원을 편성하여, 내년 7월 개청될 수 있도록 하고, 금남면 행복누림터 내 공립 작은도서관을 새로 만들기 위한 예산으로 1억 6,000만 원도 반영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에 편성한 예산안은 지난 10월 31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오는 11월 11일부터 심의가 열릴 예정이다"면서, "시의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에는 내년도 예산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우리시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꼭 필요한 예산을 담고자 노력했다"면서, "도시 기반 시설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복지 등 시민 여러분께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