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퇴계 사상 특강을 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박재형)은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12월 5일(금) 경상북도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경상북도 24개 보건소 사업 합동 성과대회에서 퇴계 사상 특강을 펼쳤다고 12월 8일(월)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가 마련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금연지원 성과대회로 경상북도 및 관내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종성 교수는 ‘의사가 만난 퇴계’를 주제로 강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김종성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한국철학 심성론과 현대 뇌의학 이론을 융합해 수많은 철학 논문을 발표하고 인문의학 도서를 출간하는 등 ‘K-인문의학’ 정립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김종성 교수는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 노래를 전자기타로 직접 연주하며 서구의 정신분석 이론이나 현대 뇌과학 이론들이 퇴계 사상을 뒤따르고 있다는 점은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퇴계의 핵심 사상인 경(敬)은 현대인의 일상과 동떨어진 어려운 철학적 개념이 아니고 ‘보건소 사업을 수행하는 일상과 주민들을 대할 때 지극정성의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종성 교수는 “현대사회는 삶의 가치가 약해지고 물질과 경쟁이 만연해 자칫 인간의 선한 본성을 상실하기 쉬운 상황”이라며 “한국의 대학자 퇴계가 선한 사람이 많은 세상을 염원하며 정성스럽게 통찰해낸 온유돈후(溫柔敦厚)한 사상은 인류의 소중한 등불이자 한국인들이 잘 간직해 나가야 할 K-인문학의 커다란 보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