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족센터(센터장 하미용)는 4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독서동아리와 인권인형극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과 독서 활동에 관심 있는 비다문화 10명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독서동아리 활동은 지난 4월 23일(수) 첫 수업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책소풍연구소 신은미 대표를 초청해 ‘민들레는 민들레’, ‘나 꽃으로 태어났어’, ‘이상한 동물원’,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등 다양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나다움’과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감수성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업사이클링 팝업북&상자북’ 만들기 활동 모습>
중고 그림책으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팝업북과 상자북’만들기로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 시간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와 일상을 나누고, 각자의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내며 자연스럽게 대화와 교류가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다른 문화권 여성들과 함께 작업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 6월 10일(목)부터 3회기에 걸쳐 인권 인형극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스토리텔링 전문가 이현주 대표를 초청해 바닷속 산호마을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물고기’ 인형극을 배우며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등장인물과 상황에 몰입하며 차별과 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인형극 연습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형극을 직접 연습하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인권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양성된 참여자들을 오는 9월부터 인권 인형극 활동가로 양성하여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등 지역 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종특별자치시가족센터 하미용 센터장은“참여자들이 인권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 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인권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쓸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