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정 4기 동안 세종시가 이루어낸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미래전략수도를 바라보며 창조와 도전의 길을 걸어온 과정과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3년 6개월을 맞아 민선 4기 동안 이뤄낸 주요 성과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최 시장은 2026년도 정부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3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성과가 "시정 4기가 시 출범 이후 가장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입법·사법·행정 기능 집적으로 행정수도 완성 '진전'
최 시장은 민선 4기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입법·사법·행정 기능 집적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 기반 마련을 꼽았다. 그동안 불완전했던 행정수도 법적 지위 강화를 위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이 내년 상반기 국회 통과를 목표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정부 국정과제에 '행정수도 명문화'가 개헌 의제로 포함된 점을 언급했다.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956억 원)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240억 원) 예산이 2026년 정부 예산에 원안 통과되어 건립 규모 확장을 전제로 한 예산이 반영된 점을 강조하며, 더불어 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이 개정되고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면서, 입법‧사법‧행정 3대 기능이 집적된 행정수도 완성의 기반이 확고히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행정수도 대비한 촘촘한 교통망 확충
시정 4기 동안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촘촘한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했음을 강조했다.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지난 11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고, CTX는 대전~세종~충북을 30분대에 연결하여 세종시 구간은 실질적인 지하철 기능을 수행해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철도교통망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도심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첫마을 IC' 건설사업, 국가 중추시설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제천 지하차도 건설', 세종시 남북을 연결하는 '금강횡단교량' 건설이 확정되는 등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에 큰 성과를 거뒀고,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이응패스' 도입 후 대중교통 이용 건수 및 버스 운송 수입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꼬마 어울링'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시정 4기 동안 우리시는 열악한 재정 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 1위', 역대 최대 투자유치,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우수 등 높은 행정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언론인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 덕분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 시장은 이어서, "앞으로도 세종시가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미래전략수도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언론 브리핑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