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초 학생들이 11월 4일 ~ 7일, 간세인 가쿠인초 방문교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시 여울초등학교(교장 류상의, 이하 여울초)는 오는 11월 4일(화)부터 11월 7일(금)까지 일본을 방문하여 국제교류 협력학교와의 방문교류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에는 여울초 학생 10명과 교원 3명이 참가하며, 지난 8월 여울초에서 진행된 초청교류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실질적 상호 교류 프로그램이다.

여울초 학생단은 한국어 교육 기반 국제교류 협력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6일(목)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간세이 가쿠인초등학교(Kwansei Gakuin Elementary School)를 방문해 일본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어 교육 활동에서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소개하고, 일본 학생들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해보는 ‘나만의 한국어 이름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일본 학생들은 한글의 과학적 구조와 창제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개 책갈피 만들기와 호작도(虎鵲圖) 그리기 활동이 마련되었다.

호작도는 전통 호랑이와 까치를 그린 민화로, 최근 한류 콘텐츠인 ‘케이팝 데몬헌터스’ 등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해진 전통 소재다.

학생들은 직접 자개 장식으로 책갈피를 꾸미며 한국의 공예미와 예술적 감각을 체험했다.


이번 방문교류는 단순한 문화 전시를 넘어 학생 주도형 국제교류 교육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여울초 학생들은 스스로 준비한 자료와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일본 학생들과의 상호 존중과 우정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다.

방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흐뭇했다.”라며, “지난 초청교류 때 만났던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되어 정말 기쁘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류상의 교장은 “이번 방문교류는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작은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울초등학교는 이번 일본 방문교류를 통해 양국 학생 간의 문화적 공감과 우정을 돈독히 하고, 나아가 상호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세대 간 교육 협력 모델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