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연말 모든 공직자가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동시에 시정 4기 성과가 내년도 하반기 출범하는 시정 5기에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새해 업무 구상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이슈에 휩쓸리지 말고 시정 5기 청사진 속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달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민호 시장은 첫 민선 지방자치제의 시작점인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충남도청 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첫 지방자치제 시행에 즈음해 나의 업무가 무엇일지 고심했다”며 “그때 지방자치제 실시의 가장 큰 의미는 행정이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의 의미를 담아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다시 들여다 봤다”며 “그래서 민원 부서의 위치를 전면 배치하면서 사무 공간을 시민 중심의 체계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부회의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매주 화요일로 옮겨 월요일은 실·국장이 소관 업무를 충분히 숙지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게 한 점도 수요자 중심 변화의 사례로 들었다.
최민호 시장은 내년 하반기에 새로 시작하는 시정 5기에도 시민의 시각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새해 대규모 인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민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철저한 업무 지원과 인수인계를 요청했다.
최민호 시장은 “담당자가 교체되면 분명히 단절되는 업무나 다수의 민원이 발생한다”며 “내년 1월 한 달간 전임자가 후임자의 업무를 함께 관리하며 단절되는 업무가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해 인사로 신규 발령되는 실국장급 간부들에게는 내년 한 해 업무 계획에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을 가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자가 세워둔 내년도 업무계획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좋은 것은 유지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업무계획에 각자 구상이나 비전을 새롭게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민호 시장은 한 해 동안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부처 공모·공모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시정 발전에 힘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 재정 여건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6개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른 것은 직원 여러분들의 슬기로운 대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