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실내 활동이 늘어 중장년층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시기이다. 특히 노년기 건강의 핵심인 '햇볕'은 수면의 질과 만성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햇볕은 무너진 생체시계를 되돌려 수면 리듬을 정상화하고 숙면을 돕습니다.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노년층은 햇빛 부족 시 수면장애와 우울감을 겪기 쉽습니다. 브라질 오루 프레토 연방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오전 10시 이전에 30분 더 햇볕을 쬐면 잠드는 시간이 약 23분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햇볕은 비타민D 합성의 주원료입니다. 비타민D는 뼈와 근육 건강뿐 아니라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감염병, 심혈관계 질환, 암 예방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 비타민D 결핍이 노화로 인한 지방간 축적을 유도하며, 비타민D 보충 시 지방간 생성을 억제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임을 고려할 때, 비타민D 합성은 중장년층에게 필수입니다.

겨울철 햇볕을 쬐는 효과적인 방법은 창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야외에서 쬐는 것입니다.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 B는 유리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맑은 날 오전 시간대에 주 3~4회, 약 20분간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을 권장합니다.

연어, 고등어, 달걀 등으로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지만, 야외 활동을 통한 햇볕 쬐기가 노년기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약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