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3년 6개월간 시정을 이끌어온 소회와 함께 주요 성과와 아쉬웠던 점들을 밝히는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세종우먼] 김윤영 기자=최민호 세종시장이 어제(12월 3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 6개월간 시정을 이끌어온 소회와 함께 주요 성과, 그리고 아쉬웠던 점들을 솔직하게 밝혔다. 민선 4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이날 간담회는 그간의 시정 운영을 되짚어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최 시장은 가장 큰 성과로 전동면 친환경종합센터 조성을 위한 주민 합의를 첫손에 꼽으면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는 어느 지역에서든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는 어려운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의 성공적인 합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적에 가까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재정 건전성 확보와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등 핵심적인 성과들을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구축 가속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그리고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 점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또한, 취임 직후 추진된 세종시 3중 규제 해제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음을 역설했다.

최 시장은 일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시민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한 일부 사업 지연,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에 있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 등을 솔직하게 언급하며, 특히, 시민 한분 한분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며 깊이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민호 시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욱 정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면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하여 '미래 전략수도 세종'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을 약속하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