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영양을 자랑하는 바나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바나나는 100g당 77㎉의 열량과 2.2g의 식이섬유, 355㎎의 칼륨을 포함하며,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낮아 건강식으로 평가된다.
특히 바나나는 숙성도에 따라 다른 건강 효능을 지닌다. 덜 익은 바나나는 낮은 혈당지수(GI 약 30)로 혈당 조절과 당뇨 예방에 유리하며, 풍부한 저항성 전분이 장 건강과 대사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반대로 잘 익은 바나나는 혈당지수가 높아(GI 약 58) 운동 전후 즉각적인 에너지 공급에 효과적이다.
다만, 덜 익은 바나나는 일부 사람에게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혈당 관리나 체중 조절이 목표라면 덜 익은 바나나를, 운동 전 빠른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면 잘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등 자신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맞춰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공복 섭취 시에는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