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내년 1월에 개원하는 평생교육원 '이도마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은 16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평생교육원 개원(´26. 1. 2.)과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의 부족한 평생학습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평생교육원 '이도마루(YIDO-MARU)'를 2026년 1월 2일 공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6-3생활권 산울동에 위치한 이도마루는 연면적 13,645㎡ 규모로, '배움을 즐겁게, 마을을 힘차게, 세상을 이롭게'를 비전으로 삼아 지역 평생학습의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시의 1인당 평생교육 투자 예산은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나, 이도마루 개원을 계기로 2026년 평생학습 예산을 1인당 6,030원으로 대폭 상향하여 AI 시대에 필요한 시민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평생교육원 전경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시청각실, 자료실, 강의실, 창작실 등 다양한 교육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평생교육사, 마을교육전문가 등 39명의 전문 인력이 시민의 학습을 지원한다.

이도마루는 시민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평생학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애 주기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여 청소년의 진로·직업, 성인의 경제·금융·노동 역량 강화를 돕고, AI 및 디지털 친화적 학습을 병행하며 독서 역량 강화를 위해 52,000여 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끄는 학습을 위해 학습동아리 활성화 및 마을교육공동체 문화를 확대한다.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형 학습, 기후 환경·인권 등 지구촌 과제를 다루는 세계시민교육, 사회적 경제 교육 등도 포함되 있다.

특히 K-웹툰, 영상, 푸드 등 한류 콘텐츠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글로벌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 편의를 위해 대표 누리집과 SNS 채널을 구축하여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강사와 학습자를 체계적으로 모집한다. 2026년 1월 12일부터 17일까지는 개원 주간으로, 유명 인사 릴레이 특강, 맛보기 강좌, 작품 전시와 더불어 평생학습박람회 등 시민 참여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도마루 평생교육원이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르는 '모두의 학교, 기적의 배움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밖으로도 관계 기관 및 단체들과 공동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지역 평생학습 허브이자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