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개소"에 따른 설립취지와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0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개소"에 따른 설립취지와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가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기술 인력난을 해소하고 해외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오는 16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의 목마름 해소…기술 인력난에 적극 대응하는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저출생·고령화,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기술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세종시 내 산업단지 등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기술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한 전략으로, 시는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과 외국인 기술인재 교육의 거점 역할을 센터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치원에 둥지…실무 중심 교육과 전 주기 지원 시스템 구축 센터는 조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에 약 150평(504㎡)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6일 개소 후 소규모 시범 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는 정식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이 교육과정 기획과 운영을 전담하고,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홍보 및 시설 관리를 맡는 등 유관 기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기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기·제어 기술, 제조공정,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실습 비중을 높이고 기업의 새로운 기술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기술인재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기술교육과 함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병행하며, 취업, 비자, 정주 환경 지원까지 전(全)주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AI, 사물인터넷(IoT), 정보보안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통 제조기술 및 행정·회계 분야까지 총 15개 정규 과정을 통해 33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리텍대학 최초의 교육 모델 제시…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세종시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한국폴리텍대학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 최초로 외국인 대상 기술인재 양성기관이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세종시가 외국인 기술인재 유치 및 양성의 중요성을 공유해 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세종센터가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을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폴리텍대학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