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박영국 대표이사가 "세종한글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것"이라는 취지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의 위대함을 시민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박영국 대표이사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한글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세종한글축제,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담다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래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로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되며 그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기존 ‘세종축제’의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하여 한글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한글의 언어적, 문화적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으며, 모든 명칭에 영문 표기를 지양하고 한글 표기를 준수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시민 참여와 지속 가능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

이번 축제는 ▲한글 정체성 강화 ▲체류형 도시 관광 활성화 ▲시민 참여형 도시문화축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다섯 가지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준비되었다. 특히 ‘시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라는 기조 아래 <축제 속 작은 축제> 공모에 선정된 17개 팀이 체험, 전시, 공연을 선보이며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홍보와 친환경 분야 교육을 이수한 <세종축제단> 17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홍익대 세종캠퍼스와 한국영상대 등 지역 대학과의 협업으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음식물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친환경 축제 실현에도 앞장서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연계를 통해 ‘세종한글축제 가게’를 운영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한 프로그램 예고

축제 첫날인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개막을 알린다. 이후 사물놀이 거장 김덕수 명인의 공연과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기획으로 선정된 ‘한글이 꿈꾼 세상’ 노래극과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 공연이 개막식을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한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한글 자모를 본뜬 군무 ‘한글 몸짓(플래시몹)’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대형 목조인형 ‘젊은 세종 충녕’은 현대 복장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야외 독서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과 고품격 한글 체험 프로그램이 모인 ‘세종한글놀이터’도 상설 운영된다.

둘째 날에는 한글 어법과 속담을 알아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퀴즈대회가, 셋째 날에는 세종시 최초로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한글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는 ‘세종 흥이나유 텐텐클럽’을 통해 K-POP 공연과 DJ클럽이 펼쳐지고, 세종중앙공원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세종과학집현전>, <한글 상품(굿즈) 박람회>, <도심 승마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어린이 취타대의 <대취타 행렬>과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시민기획 어린이 합창단과 유명 공연팀 ‘생동감크루’의 ‘빛나는 한글, 세종을 노래하다’ 폐막 공연과 불꽃 연출로 화려하게 마무리된다.

세종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황금연휴의 축제!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는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시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이, 10개 갤러리에서는 <세종미술주간: 갤러리 가는 날>이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2025 세종한글축제는 시민과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한글 축제로 성장해, 세종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글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민이 즐겁고,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고,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한글 축제로 성장하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누리집(sjfestival.kr)과 인스타그램(@sjcf_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