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고 싶다면 근력 운동에 집중해야 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육량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뇌 노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근력 운동이 신체 건강을 넘어 뇌 건강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북미 영상의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대 사이러스 라지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뇌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젊을수록 조기 인지 저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근육량이 많을수록 뇌는 더 젊어 보였고, 반대로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뇌가 더 늙어 보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내장지방 대비 근육량 비율이 높은, 즉 해로운 내장지방은 많고 보호 역할을 하는 근육량은 적은 사람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늙은 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지 교수는 "근육이 많을수록 뇌는 더 젊어 보였고,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뇌는 더 늙어 보였다"고 강조했다.
뇌 건강을 지키려면 내장지방 감소도 필수적이다. 내장지방은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여 뇌에 영향을 미치고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 2~3회 모든 주요 근육군에 자극을 주는 근력 운동을 권장하며, 한 번에 8~12회를 1~3세트 반복 시행하는 것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내장지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과 건강한 식단, 특히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병행하는 것으로, 체중 감량 약물도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력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근육량까지 함께 줄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예비 연구이자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근육량과 내장지방이 뇌 노화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기존의 수많은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젊고 건강한 뇌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꾸준한 근력 운동과 건강한 식단 관리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