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세종우먼]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지난 26일 세종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읍, 면사무소 근무자가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획기적인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그동안 세종시에서는 읍, 면사무소 근무자보다는 본청 근무자들이 승진과 발탁 기회가 우선적으로 주어지는 중앙부처식 승진 제도가 세종시 공직사회의 묵시적인 관행이었다.

이러한 관행으로 인해 승진을 앞두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은 읍, 면사무소 보다는 본청 근무를 선호하면서 사무소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기 인사에서 최민호 시장은 이러한 공무원 인사의 고정 관념의 벽을 허물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인사기준의 원칙에 따라 개인의 능력과 성과, 그리고 유연성과 창의적인 사고 등을 겸비한 인재를 승진시킨 것으로 알려저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공무원 20년차 면사무소 근무자 A씨는 "면 사무소 근무자가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것은 이번 인사가 처음인 것 같다"면서, “향후에도 일선에서 민원인들과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는 읍, 면사무소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승진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세종시 공무원 인사 과정을 지켜본 시민 B씨도, "최민호 시장의 인사 정책 변화로 인해 일선에서 묵묵히 주민들을 위해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던 공무원들의 사기가 진작될 것"이고, "이러한 것들이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종시 인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승진 심사는 최민호 시장의 지시에 따라 개인의 업무 능력과 성과 평가, 전문성 등 승진 요소를 충족하고, 노력하는 공직자는 근무지에 상관없이 승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승진 평가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