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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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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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오늘(6일)오후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의회가 2026년 개최 예정인 정원도시박람회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는 10월 11일까지 3회 추경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맺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저의 충정임을 부디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단식 호소에 부치는 글을 발표하면서, 공무원이 되고 난 후 공무원으로서의 삶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해, 첫째는 옳고 바른 공직자가 되는 것이고, 둘째는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고, 셋째는 품격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을 가까이했고, 신의과 배려를 중히 여기면서, 어렵고 가난하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우선하는 공직관을 철학으로 삼아 소탈한 삶을 살고 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단식(斷食)이라는 것이 저하고는 거리가 먼, 저 너머 별종의 정치 세계 인간들이 치열하게 싸우면서 하는 몹쓸 몸짓을 제가 하게 되었다"면서, "옳은 것을 지키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품격을 잃지 않고 비겁하지 않을 것. 그 가치관을 지키는 것, 그것의 최종 결론이 단식이라는 답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장 자크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새기면서 "‘농부처럼 일하고 철학자처럼 사색하라’라는 것은 본인의 자화상이었다"며, "세종시장 최민호는 ‘품격 있는 서민’으로 살며, 철학자처럼 사색하고, 공직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살기 위해, 정의와 정직과 정확을 위한 품격 있고 비겁하지 않은 단식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식 현장에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방문한 것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함께하고 있다.